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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를 설명하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이 반 정도 남아있는 컵을 보며 비관주의자는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라고 생각하지만 낙관주의자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한다고 하죠. 이처럼 어떤 사건에 대해, 그리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사람을 우리는 낙관주의자라고 부릅니다.

많은 심리학 연구에서 낙관주의의 장점이 밝혀졌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관성은 시련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굳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낙관성을 키우려는 시도를 하는데요. 그렇다면 낙관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과연 훈련을 통해서 낙관성이 키워질 수 있을까요?
낙관성을 간단히 정의하면 ‘결과에 대한 일반화된 긍정적 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어떤 일이 잘 될 것이라고 믿는 마음가짐’인데요. 낙관주의자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죠. 반면에 비관주의자들은 미래에 대해 좀 더 부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즉, 낙관주의자란?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상황을 좋게 보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는 낙관성을 설명하기 힘듭니다. 20여년 동안 수많은 연구와 실험 끝에 낙관적 심리학의 체계를 세운 마틴 셀리그만 박사는 낙관성을 “자신이 겪는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며, 역경에 맞서서 견뎌내면 다음 행동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낙관성은 단지 행복하다는 말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역경에 부딪히고 실패했을 때 ‘부정적이지 않은 사고방식’으로 생각을 바꾸어서 현실에 대한 책임을 지며, 긍정적이고 희망적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낙관주의자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는 그들의 사고방식, 즉 어떤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비관적인 사람은 “나쁜 일들은 항상, 운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그리고 그것은 항상 그들의 잘못이다.”라고 하는 반면 낙관주의자들은 “때때로 나쁜 일들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가끔씩 그들의 잘못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견할 수 있나요? 그 차이는 바로 사고의 영속성과 파급성입니다.
01.영속성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일어난 나쁜 일들의 원인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생 그 나쁜 일들이 되풀이되어서 끝내 내 삶을 망칠 것이라고 믿지요. 반면 쉽게 절망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일들의 원인을 일시적인 것으로 봅니다.
영속적으로 보는 태도 (비관적) 일시적으로 보는 태도 (낙관적)
“나는 완전히 끝장났어.”
“공부한다고 해도 성적은 오르지 않아.”
“엄마는 언제나 잔소리만 해.”
“그 친구는 나와 말을 전혀 안해.”
“이번 일은 잘 풀리지 않았어.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성적이 오르지 않을 거야.”
“엄마는 지금 기분이 좋지 않으셔.”
“그 친구는 요즘 통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
비관주의자들은 보통 나쁜 일들에 대해 ‘언제나’, ‘전혀’와 같은 지속성을 띤 말들로 표현합니다. 반대로 좋은 일이 일어난 원인은 기분이나 노력과 같은 일시적인 것에서 찾죠. 반면 낙관주의자들은 ‘가끔’, ‘요즘’과 같은 한정적인 수식어를 사용하며 좋은 일들이 일어난 것은 자신의 특성이나 능력이라는 영속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일시적으로 보는 태도 (비관적) 영속적으로 보는 태도 (낙관적)
“이번 시험은 운이 좋았어.”
“나는 열심히 노력해.”
“그 친구가 실수하는 바람에 내가 더 잘 한거야.”
“난 언제나 운이 좋아.”
“나는 꽤 능력 있어.”
“내가 저 친구보다 더 잘했어.”
좋은 일이 생긴 이유를 영속적인 것이라고 믿어야 성공한 후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합니다. 만약 좋은 일이 일어난 원인을 일시적인 것으로 돌린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성공했을 때조차도 그것을 뜻밖의 행운으로 여길 뿐일 것입니다. 성공의 기회를 한껏 이용하여 상승세를 타는 사람들이 바로 낙관주의자입니다.
02 파급성: 특수성 대 보편성
일 교시 시험을 망친 두 학생이 있습니다. 한 학생은 “괜찮아~다음 시험부터 잘 보면 되지.”라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반면, 다른 학생은 “망했어. 첫 번째 시험도 망쳤으니 나머지 시험은 보나마나야. 이제 어쩌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머지 시험까지 망쳐버립니다. 영속성이 시간적 개념이라면, 파급성은 공간적 개념입니다. 파급성은 절망감의 여파를 다른 영역까지 확산시키는지 아니면 애초에 일어난 한 영역에만 한정시키는지를 결정하는 특성입니다.
보편적으로 보는 태도 (비관적) 특수하게 보는 태도 (낙관적)
“모든 선생님들이 나를 싫어해.”
“나는 매정한 사람이야.”
“나는 수학을 잘해.”
“나는 그녀에게 매력적인 사람이야.”
“A선생님은 나를 싫어하셔.”
“나는 그 친구에게 매정하게 대해.”
“나는 똑똑해.”
“나는 매력적이야.”
요컨대 자신의 실패를 보편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한 가지 일이 잘못되면 삶 전체를 포기합니다. 반면 실패를 특수한 예로 여기는 사람은 설명 그 일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털고 일어나 다른 일을 하죠. 거꾸로 좋은 일들에 대해서 낙관주의자는 좋은 일들이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보탬이 된다고 믿는 반면, 비관주의자는 좋은 일이란 특별한 경우에 어쩌다 한번 일어난 일쯤으로 여깁니다. 지금까지 영속성과 파급성의 개념으로 낙관주의자들의 특성을 알아봤습니다. 만약 우리가 좋은 일에 대한 원인은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에서 찾고, 불행일 경우에는 일시적이고 특수한 것에서 원인을 찾는다면 삶의 희망을 일구게 될 것입니다.
무조건 좋게좋게 생각한다고 해서 낙관성이 마법처럼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낙관성을 계발할 수 있을까요? 낙관성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타당한 근거 없이 일어나는 비관적인 생각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다음에서 소개하는 ABCDE 방법으로 그 비관적인 생각을 반박하는 것입니다. A란 불행한 사건(Adversity), B는 불행한 사건을 당연하게 여기는 왜곡된 믿음(Belief), C는 그 왜곡된 믿음을 바탕으로 내린 잘못된 결론(Consequence), D는 자신의 왜곡된 믿음에 대한 반박(Disputation), E는 자신의 왜곡된 믿음을 정확하게 반박한 뒤에 얻은 활력(Energization)을 뜻합니다. 불행한 일을 당연시하는 자신의 믿음을 효과적으로 반박하는 연습을 통해서, 다양한 기회와 행복을 지레 포기하는 절망적인 태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A 불행한 사건 수행평가를 위한 조별 활동에서 내가 발표를 맡게 되었다. 열심히 준비 하고,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가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선생님은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다음 시간까지 다시 해서 발표하라고 하신다.
B 왜곡된 믿음 선생님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거야. 아마도 나보다 공부 잘하는 xx가 발표했다면 이렇게 점수를 짜게 주지 않았겠지? 선생이란 사람들은 정말 불공평해, 항상 공부 잘하는 애들만 예뻐하고 말이지.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가 무슨 일을 하기만 하면 다 망해버린단 말이야. 애들은 분 명 날 원망하고 있겠군. 다 망해버렸어.
C 잘못된 결론 내가 발표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잘못이었어. 발표는 xx시키고 나는 그 냥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이야.
D 반박 선생님한테 안 좋은 피드백을 받은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그것이 단지 내 발표 실력 때문만 이겠어? 자료 준비 과정에서 방향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어, 그래서 내용이 선생님이 생각했던 방향과 맞지 않았을 수 있지. 어쩌면 선생님이 수업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으셔서 평소보다 좀 더 심하게 말을 하셨을 수도 있어. 몇 가지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런 작은 실수들 때문에 우리 조 모두가 준비에 소홀 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많이 긴장하긴 했지만 내 발표를 재밌게 들었던 친구들도 분명 많아. 선생님이 다시한번 기회를 주었으 니 조금 더 준비해서 하면 이번보다 잘 할 수 있어. 다음번에는 긴장하지 않게 수업 전에 조원들 앞에서 연습을 해보자. 그럼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설사 이번 과제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학기 전체를 망친 것도 아닌 데 뭘~시험에서 만회하면 되잖아?
사람은 누구나 좌절감에 빠졌을 때 스스로를 혹독하게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판단과 믿음은 어느 정도 왜곡되어 있기 마련이죠. 그것은 무의식적 충동, 항상 높은 기준을 요구했던 부모님, 엄격한 선생님, 다른 형제 · 자매 · 친구들의 질투심과 같은 과거의 불쾌했던 경험에서 생긴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에서 한발 물러나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 생각을 반박할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반박하는 것과 낙관적인 사고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사고방식이 낙관적인 사람은 반박한 증거가 없거나 심지어 불리한 증거를 찾았을 때조차도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합니다. 만일 이런 낙관적인 생각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만큼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